Issue 117, Jun 2016
마르셀 브로타에스 회고전
U.S.A
Marcel Broodthaers: A Retrospective
2016.2.14-2016.5.15 뉴욕, 뉴욕현대미술관
벨기에 출신 예술가 마르셀 브로타에스(Marcel Broodthaers). 시인이었던 그는 40세가 되던 해 돌연 미술작가가 됐다. 시인과 시각예술가 외에도 사진작가, 필름메이커, 저널리스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 그는 벨기에 초현실주의자들과 영향을 주고받았는데, 특히 이후 그의 작업으로도 발전한 말라르메(Stéphane Mallarmé)의 시집 『주사위 던지기(Un Coup de dés Jamais N’Abolira Le Hasard)』(1897)를 건넨 르네 마그리트(Réne Magritte)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려낸 단어와 오브제 사이 모순을 들춰내는 마그리트가 화면에 얹은 텍스트들은 브로타에스의 예술세계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 백아영 객원기자
Installation view of 'Marcel Broodthaers: A Retrospective' at MoMA 2016